한국 교회에서 20~30대 청년 신자들의 이탈이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.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(한목협)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10년 전에 비해 청년부(18~39세) 출석 인원이 평균 41% 감소했으며,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에는 상당수 교회의 청년부가 사실상 소멸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.
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. 설문에 응한 청년 신자 1,200명 중 가장 많은 응답(38%)은 “권위적이고 수직적인 교회 문화”를 꼽았으며, “공동체 내 소통 부재”(27%), “사회문제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”(19%)가 뒤를 이었다.
반면 소규모 가정 교회, 도심 카페 예배, SNS 기반 신앙 공동체 등 탈전통적 형태의 신앙 모임은 오히려 젊은 층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. 이들 모임의 특징은 수평적 관계, 사회적 실천 강조, 자유로운 질문 허용이다.
한국교회연구원 이성민 연구위원은 “청년들은 신앙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교회의 문화와 구조를 거부하는 것”이라고 분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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